이메일 오픈율을 되살리는 다섯 가지 조정법

이메일 오픈율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면 대개 발송 시간부터 바꿔 보게 됩니다. 하지만 먼저 점검할 것은 받는 사람이 메일함에서 가장 먼저 보는 두 가지, 발신자 이름과 제목입니다. 아래 다섯 가지는 발송 인프라를 건드리지 않고 오늘 바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조정입니다.

1. 발신자 이름에 사람을 넣는다

회사명만 적힌 발신자는 광고로 분류되기 쉽습니다. ‘스토리 라이트’보다 ‘스토리 라이트 김서윤’처럼 사람 이름이 붙으면 같은 내용이라도 열어 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답장이 실제로 도착하는 주소를 쓰는 것도 신뢰를 높이는 작은 장치입니다.

2. 제목에는 약속을 하나만 담는다

제목 한 줄에 여러 가지를 욱여넣으면 어느 것도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이 메일을 열면 무엇을 얻는지 한 가지만 분명히 적어 주세요.

제목을 고를 때는 후보를 서너 개 적어 놓고 팀원에게 ‘이 중 어떤 메일을 가장 열어 보고 싶은지’ 물어보는 간단한 방법도 효과가 있습니다. 완벽한 문장을 혼자 고민하는 시간보다 서로 다른 눈으로 고르는 시간이 훨씬 빠르게 감을 키워 줍니다.

  • 숫자나 구체적인 대상을 넣는다 (‘리드 스코어링 설계 3단계’)
  • 미리보기 텍스트와 이어지도록 쓴다
  • 느낌표와 이모지는 한 번에 하나까지만 쓴다

좋은 제목은 열어 보고 싶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열어 봤을 때 실망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스토리 라이트 편집팀

3. 보내는 대상을 먼저 정리한다

오랫동안 한 번도 열지 않은 구독자가 많으면 전체 오픈율이 내려가고, 메일 서비스가 우리 메일을 중요도 낮게 취급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최근 몇 달간 반응이 없는 구독자는 별도 목록으로 분리해 따로 관리하세요.

여러 번 실험하다 보면 열어 보지는 않지만 구독은 유지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메일 자체는 중요하게 여기지만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뿐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목에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반응이 돌아오기도 합니다.

4. 발송 시간은 우리 고객에게서 배운다

‘화요일 오전 10시가 가장 좋다’는 일반론보다 우리 구독자가 실제로 메일을 여는 시간대가 더 정확합니다. 지난 몇 달간의 열람 시각 분포를 살펴보고, 상위 두 시간대를 번갈아 시험해 보세요.

5. 한 번에 하나만 바꾸고 기록한다

제목, 발신자, 시간을 한꺼번에 바꾸면 무엇이 효과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한 번에 한 가지만 바꾸고 결과를 표에 남기면 석 달 뒤에는 우리 팀만의 규칙이 쌓입니다.

성과는 오픈율 하나로 판단하지 않는다

오픈율은 열어 본 사람의 비율일 뿐, 그 메일이 도움이 되었는지는 알려 주지 않습니다. 메일 앱이 이미지를 미리 불러오는 방식 때문에 실제보다 높거나 낮게 잡히는 경우도 있어서, 숫자 하나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그래서 오픈율은 클릭률, 회신 수, 수신 거부율과 함께 보는 것을 권합니다. 예를 들어 오픈율은 올랐는데 클릭이 그대로라면 제목이 내용보다 앞서 나간 것일 수 있고, 수신 거부가 늘었다면 발송 빈도를 줄여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모바일 메일 앱에서는 제목이 짧게 잘려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단어를 앞쪽에 두고, 미리보기 텍스트가 제목을 보충하도록 쓰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제목을 쓴 뒤 스마트폰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또한 같은 제목 형식을 계속 반복하면 받는 사람이 익숙해져서 반응이 서서히 줄어들기도 합니다. 가끔은 질문형, 숫자형, 이야기형처럼 형식을 바꿔 보며 어떤 방식이 우리 구독자에게 맞는지 살펴보세요.

시험을 시작하기 전에 정할 것

조정을 시험하기 전에 무엇을 보고 성공이라 부를지 먼저 적어 두세요. 기준 없이 결과를 보면 좋아 보이는 숫자만 골라 해석하기 쉽습니다.

  • 비교할 기간과 대상 목록을 같게 맞춘다
  • 성공 기준을 숫자 범위로 미리 적어 둔다
  • 결과가 애매하면 한 번 더 같은 조건으로 반복한다

작은 목록에서는 우연한 차이가 크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두 번의 결과로 결론을 내리지 말고, 같은 방향의 결과가 여러 번 반복될 때 규칙으로 삼으세요.

결과를 기록할 때는 날짜, 바꾼 요소, 보낸 대상, 열람과 클릭 결과를 한 줄로 적어 두면 충분합니다. 표가 복잡해지면 오래 쓰지 못하고, 간단한 표는 석 달 뒤에도 계속 채워집니다. 처음에는 스프레드시트 한 장으로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시험이 끝나면 결과를 팀과 짧게 공유하세요. 성공한 조정뿐 아니라 효과가 없었던 조정도 함께 남겨야 같은 시도를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실패한 기록이 때로는 성공한 기록보다 더 큰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오픈율을 올리는 일이 곧 목표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열어 본 뒤에 읽을 만하고 행동할 만한 메일을 보내는 것이 먼저이며, 오픈율은 그 결과로 따라오는 지표입니다.

발신자와 제목을 바꾼 뒤에도 반응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메일의 내용 자체를 돌아볼 때입니다. 받는 사람이 열어 보고 얻는 것이 분명한지, 본문 첫 두 문장이 제목의 약속을 곧바로 이어 가는지 확인해 보세요. 제목은 문을 여는 역할이고, 열린 뒤의 경험이 다음 메일의 오픈율을 결정합니다.

구독자에게 어떤 메일을 얼마나 자주 받고 싶은지 직접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설문 한 줄이나 선호도 설정 페이지만으로도 발송 빈도와 주제를 맞추는 단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원하는 메일을 받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열어 보게 됩니다.

정리

오픈율은 결국 신뢰의 지표입니다. 받는 사람이 ‘이 발신자의 메일은 열어 볼 만하다’고 기억하게 만드는 일이 가장 오래 가는 개선입니다. 이번 주에는 발신자 이름과 제목 두 가지부터 바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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